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태균이 공식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19일 지바 롯데가 내야수 김태균, 좌완투수 빌 머피와 다음해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언론은 "김태균이 지난시즌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지만 올시즌에는 31경기 1홈런 14타점에 머물렀다. 6월에는 요통으로 이탈한 이후 퇴단을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6월부터 김태균의 한국 복귀는 기정사실화됐지만 완전한 FA 신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구단은 선수단 정리를 시즌 후에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김태균의 소속은 시즌 마지막날까지도 지바 롯데였다. 하지만 이날 발표로 김태균은 완벽한 자유의 몸이 됐다. 공교롭게도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공식 퇴단을 한국 프로야구 FA 시장 원소속팀 우선 협상 마지막날에 발표하며 김태균의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
김태균은 공식적으로 FA 신분을 얻어 20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지만 현실적으로는 한화 복귀가 확정적이다. 지바 롯데 퇴단 발표 이후 여러차례 한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한화로의 복귀에 대한 암시도 많이했다. 현재도 한화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한화 역시 김승연 회장이 김태균 영입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다만 퇴단 발표가 빨리 이뤄지며 김태균과 한화의 공식적인 계약도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달리 김태균의 공식적인 전소속팀은 일본 지바 롯데였기 때문에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도 한국에서의 원소속팀이었던 한화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계약기간은 규정상 1년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김태균의 등장으로 FA 시장이 더욱 재미를 더하게 됐다. 김태균이 99%의 확률의 한화 혹은 1% 확률의 다른 구단과 어느 정도의 금액으로 계약을 맺게될 지 주목된다.
[사진=FA 시장에 등장한 김태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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