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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토마스 찰스 라소다(84) 전 LA 다저스 감독이 박찬호(37)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박찬호을 위해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그가 LA 다저스에 몸담았을 시절 감독직에 있었던 라소다 전 감독의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영상에서 라소다 전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아주 좋은 투수였다"고 칭찬을 한 뒤 "나는 찬호와 항상 함께했고 아버지와 아들처럼 친밀했다. 나는 그를 투수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는 한국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였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를 더 대단하게했다. 박찬호는 항상 거울을 보며 '난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저스를 위해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했고 그것을 이루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마음 아프다.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면 반갑게 맞을 것이다"고 끝까지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소다 전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박찬호는 "이렇게 오늘 화면으로 뵈니까 연로하신것을 느껴서 마음이 아프다"며 "(미국에)처음 갔을 때부터 각별히 대해주셨다. 캠프지에서 본인 친구분들과 식사를 하더라도 꼭 나를 데리고 다시면서 미국 문화에 적응 하도록 했다. 라소다 감독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찬호는 타지 생활의 어려움을 비롯해 부인과의 러브스토리 등 그간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영상에 나온 토마스 찰스 라소다 감독. 사진 =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영상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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