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겨울 해외 프리 에이전트(FA)를 획득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30)가 스즈키 이치로(38)와 같은 구단에서 뛰기를 희망하며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2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후쿠오카 야후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는 '이치로와 같은 구단에서 이적 제의가 온다면 설사 그것이 마이너리그라 해도 계약을 수락할 것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이 무산 된다면 다른 구단보다는 소프트뱅크에 남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가와사키의 목표는 그저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는 "나는 이치로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오로지 시애틀 매리너스의 러브콜을 받기를 강력히 소망했다.
이어 그는 "이치로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매리너스가 아닌 다른 팀은 거절한다. 같은 왼손 타자로 존경하는 스승이다. 이치로와 함께 뛰는 것이 최대의 꿈"이라고 밝혔다.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래도 좋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유격수이지만, 매리너스 입단에 대해 "별다른 조건은 없다. 내야, 외야, 포수, 투수라도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와사키는 1999년 소프트 뱅크에 입단해 프로 통산 1145경기에 출장해 .294의 타율을 보유하고 있다. 빠른 발과 탁월한 선구안으로 팀 내 부동의 1번 타자로 손꼽힌다. 이치로와 처음 연을 맺은 2006년 WBC를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총 세 번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사진 = 스포치호치 해당 기사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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