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국의 ‘007’시리즈에 버금가는 미국 파라마운트산 프랜차이즈 첩보 액션물이 돌아왔다.
바로 오는 15일 개봉되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MI4)이 그 주인공으로, 1편의 브라이언 드 팔머, 2편의 오우삼, 3편의 J.J 에이브람스에 이어 ‘라따뚜이’ 등의 애니메이션을 주로 작업한 브래드 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새벽 톰 크루즈, 폴라 패튼과 함께 내한해 이날 오전 11시 국내 언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번 ‘MI4’를 연출하게 된 이유와 톰 크루즈 및 주인공들의 연기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하는 브래드 버드 감독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MI4’의 연출을 맡게 됐나? 사실 샌프란시스코의 지진을 다룬 1906이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작이 진행되지 않고,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제작자인 J.J. 에이브람스가 이메일로 ‘Misson?’이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단번에 ‘MI4’라는 것을 짐작했고 흔쾌히 응했다.
‘MI4’를 만들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MI’시리즈의 프랜차이즈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주인공 톰크루즈는 감독의 스타일을 매번 반영했고 그 또한 그걸 원했다. 그런 접근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드 팔머와 오우삼, J.J에이브람스의 MI는 모두 달랐다. 제작자가 ‘뭘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레이더스’(인디아나 존스 1편)를 생각했다. 액션과 서스펜스가 있지만 캐릭터가 살고, 긴장이 있지만 그 안에 유머가 있는 작품 말이다. 지난 작들과는 달리 뭔가 더 많은 액션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고 싶었다.
톰 크루즈를 옆에서 본 소감은? 정말 그 사람처럼 잘 늙었으면 좋겠다. 톰 크루즈에겐 전혀 뭔가를 강요할 필요가 없었다. 매번 자신의 한계에 접근했다. 모든 배우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줄을 달고 매달려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톰 크루즈가 뭘 먹는지 알아내고 그 처럼 늙었으면 한다.(웃음)
무명이다 시피한 폴라 패튼을 섭외한 이유는 ?우리가 찾던 여배우가 여성적이면서 싸움은 할 것 같은 여자였다. 운동을 하는 여러 배우를 오디션 했지만, 골격이 너무 가늘어서 부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폴라는 큰 사람도 쓰러뜨릴 것 같지만 여성성이 있었다.
제레미 러너가 돋보였다 정말 좋은 배우다. 화면 내 존재감도 상당하다. 좋은 작품에 작은 역할을 많이 맡으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허트로커’로 얼굴이 알려지면서 많은 작품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와 같이 일했다는 것이 좋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은 4명(톰 크루즈, 폴라 패튼, 제레미 러너, 사이몬 페그)이 같이 나오는 장면이다. 이들은 마치 리듬이 다르지만 잘 만들어진 현악4중주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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