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전자랜드가 2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허버트 힐의 골밑 지배에 힘입어 KGC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0-68로 승리, 연패를 끊고 5할 승률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GC전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경기 후 KGC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브로만을 영입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농구가 잘 안 되어 허버트 힐로 다시 바꿨다. 힐이 다른 리그를 안 뛰어서 걱정을 했는데 8~9일 동안 체력적으로 보충한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힐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이어 유 감독은 오세근을 13점으로 묶은 것에 대해 “오세근에 대한 우리의 미스매치 전략과 주태수와 이현호의 적극적인 수비가 잘 통했다”고 말하면서도 경기 막판까지 KGC의 프레스 수비에 가드진이 당황한 것을 꼬집으며 “앞선에서 가드들이 넘어와서 플레이를 하는 게 미흡해서 포워드, 센터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4쿼터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완하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유 감독은 KGC전 8연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 “오세근이나 화이트를 막는 전략이 다른 팀 보다 우리가 좋지 않나 생각한다. 앞선에서 KGC의 2대2 공격을 막은 것이나 KGC의 빠른 농구를 견뎌주는 집중력, 기본적인 리바운드 등을 확실히 잡아서 연승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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