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바람에 실려'가 저조한 관심아래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는 미국 LA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뮤직패밀리의 끝을 알렸다.
그동안 '바람에 실려'는 미국 음악여행을 통해 임재범을 앞세운 뮤직패밀리들 배우 김영호, 드라마 '시티헌터'의 이준혁 등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 또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미국에 소개하며 예능의 새 바람을 예고했다.
임재범의 예능 복귀작이자, 그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에 비해 '바람에 실려'는 방송 내내 화제와 시청률 면에서 흥행을 일으키진 못했다.
또 뮤직패밀리들의 음악 기행이란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임재범의 잠적, 임재범과 김영호와의 갈등을 부각하는 자극적인 편집과 화제몰이 사냥으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호가 대학 시절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던 남다른 이력을 가진 걸로 끝나지 않고,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 현실감 있고 진솔하게 담아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영호는 임재범과 함께 묵직한 존재감을 더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이준혁은 LA 노키아 극장을 가득 채운 70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임재범의 '비상'을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 부르며 "가수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다"던 이번 여행의 최종 목표를 이뤄냈다.
또 김영호는 이날 신곡 '잃어버린 사랑'을 선보이며 가수 못지 않은 감각적인 분위기로 현장을 달궜고, 임재범은 "여러분이 싫어도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다. 평소 존경하는 뮤지션이다"는 소개로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무대를 꾸몄다.
그는 콘서트 마지막을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여러분'으로 장식하며 "여러분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말과 함께 2개월간 펼쳐진 음악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우리들의 일밤'은 새 코너 '룰루랄라'를 선보인다. 이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신명 나는 삶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 김건모, 조PD, 카라 규리, 방용국, 지나, 김용만, 지상렬, 정형돈, 김신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
['바람에 실려'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