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마이웨이' 아시아 최고, 꿈의 영화" [MD동영상]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에 출연한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아시아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마이웨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영화 속 판빙빙의 출연분량은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이연희와 큰 차이가 없어 의문이 제기됐다. 당초 한중일 합작영화로 판빙빙의 역할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굉장히 좋아했다. 중국에서도 워낙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작품이었다. 처음 강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가져와 중국 여배우를 찾는다는 이야기 듣고 흥분했다. 정말 해보고 싶던 차에 감독님이 찾아오셔 '처음 찾아온 것이고 꼭 같이 해보자'고 했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제규 감독에 대한 존경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했다"며 "'마이웨이'는 꿈의 영화였다"고 밝혔다.

또한 판빙빙은 "전쟁영화니 다른 여배우들이 주로 하는 코미디나 로맨스 장르에 비해 힘이 많이 든 것은 사실이다"며 "그만큼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스태프들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영화를 찍는 동안 한국영화 시스템이 우수함을 많이 느꼈다. 현장에서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한중 사이의 영화적인 영감 교류가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를 전하기도 했다.

판빙빙은 "강제규 감독님이 다음에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를 찍는다면 꼭 불러달라. 전쟁영화는 힘들 것 같다"는 애교섞인 부탁도 잊지 않았다.

한편 판빙빙은 장동건 오다기리 조 주연의 영화 '마이웨이'에서 저격수 쉬라이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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