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1000여명이 26일 수감되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유죄판결을 규탄하는 광고를 종합 일간지 2곳에 게재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진실은 감옥에 가둘 수 없다"는 제목으로 26일자 한겨레 1면 하단과 경향신문 20면 전면에 실린 이 광고는 시안과 실제 신문에 실린 광고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실은 감옥에 가둘 수 없다'는 문구는 지난 22일 BBK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봉주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 판결을 받은 당시 대법원 청사 앞에서 집회 중이던 한 여성이 선보인 것. 이후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인용하면서 정 전 의원의 유죄 확정을 규탄하는 대표 문구로 자리 잡았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무너진 삼권분립과 짓밟힌 민주주의를, 비리가 도덕을 억압하고 거짓이 진실이 구속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며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감옥에 가둘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모두의 발걸음에 우리의 한 걸음을 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는 이화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지난 22일부터 25일 자정까지 학생들은 1만원에서 50만원까지 자발적으로 모금해 광고 비용을 마련했다. 모금에 참여한 학생은 신문사에 광고 시안을 보내기까지 865명에 달했고 이후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사진 =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이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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