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대낮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인 30대 남성 이 모씨가 황당한 범행동기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주방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매장에 진열돼 있던 칼을 훔친 이 씨는 갑자기 쇼핑 중이던 임신부에게 달려들었고, 임신부를 매장 구석으로 끌고 가 40여분 간 인질극을 계속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 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천명하였다'를 읽어봐라. 세계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 나라와 모든 나라를 무너뜨리고 이 땅에 천국을 세우기 위해서..."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했다.
이에 경찰은 이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그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인질극 벌인 이 모씨.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