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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댄싱퀸'의 두 주인공 황정민과 엄정화의 복고 패션이 화제다.
과거 회상 신에서 법대생으로 나오는 황정민은 당시 유행했던 장발에 청바지, 청재킷 청 깔맞춤 패션을 선보이고 '신촌마돈나'로 불린 여대생 엄정화는 사자머리에 왕 리본 머리끈, 비비드한 컬러의 레깅스와 워크맨을 악세서리처럼 코디하고 등장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께 요란한 불빛이 번쩍이는 20년 전 나이트클럽과 1980년대 클럽들을 장악했던 런던보이즈의 댄스곡 '할렘 디자이어'에 맞춰 단체 디스코를 추는 모습은 기성세대들에게는 그 시대의 아련한 기억과 추억의 공감대를, 10~20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해 전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쎄시봉'과 영화 '써니',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등 복고 강세는 문화 다방면에서 꽃을 피우며 기성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인식했고, 신구세대의 조화를 꾀하며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동안 영화 '댄싱퀸'에 의해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한 흥행퀸 '댄싱퀸'은 개봉 2주차 임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열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300만 관객을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다.
[복고 패션을 선보인 황정민과 엄정화.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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