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감독 부임 3년 만에 통산 100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2-80으로 진땀 승을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강 감독은 동부 지휘봉을 잡았던 151경기에서 100승 51패 보유, 지난 2009년 10월 15일 전주 KCC와의 2009-10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후 842일 만에 100승을 기록의 쾌거를 이뤘다. (통산 13호) 이는 역대 최연소 100승 기록 보유자 역대 7번째(45세 1개월 14일)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통산 100승을 이룬 강동희 감독은 처음 프로 무대에 감독으로서 코트의 발을 디뎠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원주 동부 감독직을 수락하고 김주성이가 있다는 것에 강한 자심감을 얻었다. 그리고 (김)주성이와 함께라면 충분히 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을 하고 첫 해 (김)주성이 같은 능력 있는 선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다. 나에게도 그랬다. 좋은 선수를 데리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을때 받을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다. 그저 가슴이 뛸 뿐 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올 시즌 원주 동부는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부동의 강자로 떠올랐다. 일찍이 다른 팀들을 따놀리며 1위를 굳건히 했던 그들은 이제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 5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올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도 (김)주성이 같은 좋은 베테랑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훈련을 하게 한다. 상대팀이나 우리 팀 비디오 분석도 편집을 해서 주면 선수들끼리 보고 (김)주성이나 나이 있는 선수들이 각종 조언들을 해주고 있다"면서 "(김)주성이 같은 베테랑이 있다는 것이 우리 팀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묵묵히 3년 동안 나를 옆에서 보좌해준 코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성과 강동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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