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상범 감독, "오세근 빈자리가 컸다"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전주 KCC의 연패 탈출의 재물이 됐다.

안양 KGC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서 2쿼터 리드를 빼앗아 오고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74-80으로 패했다.

이날 안양 KGC는 1쿼터 전주 KCC에게 리드를 내주고도 2쿼터에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킨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판 '빅맨' 오세근의 부재에 전력상 구멍이 뚫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비적인 부분이 잘 안 이루어져서 힘들었는데 경기 후반에 공격적인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면서 "공격이 터져야 할 때 멈칫 거리면서 패배의 큰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쿼터 링에 공을 올려놓고 내려오는 하승진과의 충돌로 아랫입술이 찢어진 오세근에 대해 "계속해서 지혈이 안 되는 바람에 경기에 투입 할 수가 없었다"며 "(오)세근이가 빠지고 높이에서 밀리다 보니까 승부를 좀 쉽게 내줬다. 그래도 누가 있건 없건 선수들이 없는 선수의 빈틈을 잘 메워서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되서 안타깝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라고 근심이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어려운 순간에도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찾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위 굳히기 매직넘버를 줄여가려고 했던 안양 KGC는 전주 KCC전 패배로 30승 14패를 기록, 2위 확정 매직넘버 9를 유지하게 됐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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