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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팝의 여왕’에서 이제는 전설의 된 휘트니 휴스턴을 전 세계 팬들이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그래미도 못다 이룬 그녀의 음악적인 업적을 기렸다.
1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4회 그래미 어워드’(53rd Grammy Awards)는 곳곳에서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콜드 플레이, 브루노 마스,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제이퍼 허드슨 등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가수들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은 채 간절한 기도로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했다.
이날 사회를 본 엘엘 쿨제이는 “휘트니 휴스턴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이제 그녀는 우리의 전설이 됐다”고 추억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휘트니 휴스턴의 생전 영상이 흘러 나왔고 가수들과 팬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휘트니 휴스턴은 사랑하는 선후배 가수들과 팬들 곁을 떠났지만 그래미 어워드 측은 “우리가 평생 기억해야 할 가수”라고 기억했다.
후배가수 제니퍼 허드슨은 특히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인 ‘아이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추모곡으로 선사했다. 그는 노래를 마친 뒤 잠시 울먹거리며 슬퍼했다. 또 비록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어도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들은 대부분 검정색 계열의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제54회 그래미 어워드’는 한편 영국 출신의 가수 아델이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앨범상까지 싹쓸이하며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12일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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