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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연기대결이 펼쳐친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21)와 유리(22)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와 SBS '패션왕'을 통해 각각 연기 활동에 나선다.
선발주자는 유리로 오는 3월 12일 첫방송되는 '패션왕'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다. 시트콤은 한 적이 있지만 정극은 처음이다. 이 드라마는 내일을 향해, 세계를 향해 뛰고 있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리는 동시에 사랑의 집착과 끝을 모르는 욕망을 통해 부침하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다.
극중 유리는 완벽해 보이지만 언제나 외로운 인생을 살아온 패션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았다. 완벽해 보이기 위해 수없이 감내해온 상처투성이인 인생에서 더 강해지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인물이다.
처음 도전하는 드라마지만 비중있는 역으로 지금과 또 다른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리는 "처음 하는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걱정이 많다. 연기를 위해 그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방콕콘서트를 마치고 인천에 짐풀자마자 미국행, 현재 뉴욕서 촬영중이다.
윤아는 '패션왕'보다 2주 늦게 3월 26일부터 방송되는 '사랑비'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담아낼 예정으로 윤아는 한류스타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다.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콤비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화제다.
극중 윤아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70년대 청초한 외모의 가정대생 김윤희와 2012년에 살고 있는 김윤희의 딸 하나 역을 맡았다. 모녀 사이지만 각기 다른 성격으로 한 드라마에서도 연기 변신을 해야하는 특명이 주어졌다.
같은 소녀시대 멤버지만 연기자로서는 윤아가 유리보다 선배다.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 맨'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온 만큼 이번 '사랑비'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 걸그룹의 멤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윤아와 유리가 월화드라마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안방극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리(왼쪽), 윤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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