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김민성의 스타★필(feel)]
아이돌의 활동반경이 무한대로 넓어지고 있다. 주 무대인 음악 프로그램을 뛰어 넘어 예능, 드라마, 영화, 뮤지컬까지...예능돌, 연기돌, 개그돌, 만능돌 등 각종돌(?)이 연예계 전반에서 장악하고 있다.
물론 가장 두드러진 아이돌 진출 분야는 바로 연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수 생활을 ‘마감’하고 연기자로 전향하던 추세와는 다르게 노래와 병행 혹은 연기로 먼저 얼굴을 알린 후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연기돌의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가 KBS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다. 전편과 동일하게 ‘현직’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2AM 진운, 티아라 지연, 애프터스쿨 가희와 JYP에서 데뷔 예정인 J&J의 JB와 Jr까지 아이돌 일색이다.
이중 연기력으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티아라의 지연이다. 데뷔 초 김태희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지연은 그동안 드라마 '혼', '공부의 신', '정글피쉬 2' 등과 영화 '고사 2' 등에서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1993년생으로 올해 스무살이 된 지연은 극중 고등학교 3학년인 리안과 불과 1살 차이. 그동안 교복을 입는 하이틴 드라마에서 주로 등장했기 때문에 학생 역할이 낯설지 않지만, 학업과 방송을 병행했던 실제 자신과 흡사하기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표절, 립싱크, 무분별한 사생활, 살인적인 스케줄 등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날선 비판이 등장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대부분은 연습생 시절부터 노래, 춤은 물론 연기, 외국어, 인성교육까지 다각도로 트레이닝을 받는다. 지연 또한 그러했고, 연기학원 MTM에서 연기 기본기를 닦기도 했다.
가수가 아닌 만능엔터테이너로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지연. 가수, 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어 최근 뮤지컬 ‘롤리폴리’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그녀의 2012년이 기대된다.
[사진 = '드림하이' 포스터, '공부의 신' 포스터, 영화 '고사2' 스틸컷]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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