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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집단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부터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유일하다. 시즌 내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이학주(21·탬파베이 레이스)가 있다.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한국계인 선수로까지 눈을 돌리면 LA 에인절스의 최현(24·미국명 행크 콩거)도 있다.
이들은 최근 열린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부진에 빠져있다. 맏형인 추신수와 최현은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다. 특히 추신수는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이학주도 4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세 선수 도합 14타수 무안타 2볼넷 5삼진이다.
하지만 추신수의 팀내 입지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데다, 대체할 수 있는 선수도 없다. 이미 팀의 3번타자로 중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액타 감독의 뜻에 따라 올해도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질 전망이다. 추신수는 2009년에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208로 부진했지만 시즌에 들어가서는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학주도 마찬가지다. 이학주는 주전 유격수가 아닌 탓에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며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미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할 예정이었던 만큼 시범경기 성적이 이학주에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반면 최현은 시범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현은 이미 주전 포수 자리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된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내줬다. 팀의 앨버트 푸홀스의 영입으로 지명타자 후보도 기존 선수들로 포화되어 최현은 포수와 지명타자 백업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범경기 성적마저 좋지 않을 경우 백업 경쟁조차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추신수-이학주-최현(왼쪽부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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