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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워싱턴 내셔널스)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2실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스트라스버그와 함께 투타의 괴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
스트라스버그는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1번 호세 레예스와 2번 에밀리오 보나파시오를 범타로 돌려세운 스트라스버그는 팀의 중심타자인 핸리 라미레즈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스트라스버그의 호투는 2회말에도 계속됐다.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개비 산체스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진 오마 인판테와 존 벅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3회말에 들어와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 피터슨에게 내야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한 스트라스버그는 1사 후 레예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했다. 피터슨이 홈을 밟으며 스트라스버그는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보나파시오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으며 2점째를 헌납했다. 이후 두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투구 중 통증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3회 이후에도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줘야만 한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두 번의 등판에서 연속으로 3회에 실점했다. 2.2이닝 동안 2실점했던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회 들어 두 점을 내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마이애미가 워싱턴을 3-0으로 꺾었다. 마이애미의 1번타자 호세 레예스는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워싱턴은 4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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