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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기우가 첫 시트콤 도전 소감을 전했다.
이기우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류진행(류진 분)의 동생이자 엉뚱한 매력의 조연출 류기우 역으로 출연한다.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한 이기우에게 첫 시트콤으로, 지난해 9월 제대한 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이기우는 MBC와 가진 인터뷰서 첫 시트콤 출연에 대해 "사실 시트콤이 많이 변화해서, 예전만큼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덜했다. 시청자들에게 현실감 없는 꽃미남보다 현실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유쾌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한 즐겨봤던 '남자 셋, 여자 셋'과 '논스톱' 시리즈의 명콤비 전진수 PD님과 박민정 작가님의 작품이라 신뢰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0년차 배우로서 꾸준한 인기 비결로 이기우는 "키 큰 사람이 싱겁다고 하는데, 제가 그래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편하고 수더분하고 솔직하다. 평소 촬영 중간에 식당에 갈 때도 잘 꾸미지도 않고 다니는데, 이제 좀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스탠바이'에서 배우 정소민과 펼칠 러브라인에 대해선 "기분이 좋다. 예전에 출연한 작품에서는 늘 주로 짝사랑하는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사랑받는 역할을 맡게 돼서 기쁘다. 짝사랑하는 역할을 할 때에는 은근히 작품 속이라고 해도 서운할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기우는 좋아하는 배우로 정재영을 꼽으며 "평소에 친한 동네 형 같으면서도 순식간에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는 반전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탠바이'는 'TV 11'이라는 가상의 방송사를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고민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는 시트콤으로 최정우, 박준금, 류진, 하석진, 김수현, 정소민, 임시완, 김연우, 쌈디, 고경표,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9일 오후 7시 45분.
[이기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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