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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화성에 코끼리가 살았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가 화성궤도탐사선(MRO)가 촬영한 화성 지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디스커버리뉴스의 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MRO는 화성의 '엘리시움 플래니시아'에서 코끼리 형태의 용암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속 코끼리의 형상은 눈과 코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이 같은 지표면에 대해 과학자들은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부른다. 벽이나 천정의 얼룩, 구름 등이 사람의 얼굴, 동물 등으로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NASA 과학자들은 이번에 촬영된 코끼리 얼굴은 화성의 지질이 수십억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규명해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알프레드 맥윈 교수는 "화성엔 용암류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며 "용암분출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코끼리도 몇 년 후엔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8월 발사된 MRO는 화성착륙선 피닉스와 과학실험선의 중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성 지표면에서 촬영된 코끼리 형상. 사진 = NASA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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