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진만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 유격수 박진만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 결승 3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름만으로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진만이지만 현재는 최윤석과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치는 처지다. 개막전에서는 박진만 대신 최윤석이 선발로 나섰다.
때문에 예전처럼 당연시 되는 선발 출장이 아닌 소중한 기회 속에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박진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은 넥센 선발 강윤구의 143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1로 앞선 7회초 2사 3루에서는 좌측 3루타를 때리며 이전까지 13개 탈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하던 강윤구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이날 팀이 올린 5점 중 4점이 박진만에게서 나온 것이다.
경기 후 박진만은 "타이밍과 밸런스 모두 좋았다"며 "강윤구를 상대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 선수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활약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전날 감독님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감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이 덕분에 잘 된 것 같다"고 말한 박진만은 "프로는 경쟁 속에서 이겨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SK 박진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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