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막강 배우진 의기투합속 첫 촬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휘 감독의 영화 '이웃사람'(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플로우6)이 지난 7일 크랭크인 했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이웃사람'은 이날 극중 사건의 주 무대가 되는 빌라 외부에서 마동석과 김성균이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장면으로 첫 촬영 시작을 알렸다. 강렬한 인상의 두 남자가 제대로 맞붙은 현장은 두 사람의 남다른 포스 만큼이나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웃사람'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살해당한 소녀,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릴 예정이다.

각자가 자신만의 단서로 범인을 알아차리게 돼 있고, 이웃사람들의 의심과 각자가 범인에게 맞서는 과정이 퍼즐처럼 엮여 있어 원탑이나 투탑 배우가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웃사람 전체가 주인공으로 분해 영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상황, 각자 다른 아픔과 비밀, 사연을 가진 이웃사람들의 면면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웃사람들 역은 김윤진, 천호진, 임하룡, 마동석, 김성균, 장영남, 김새론, 도지한, 김성균 등 막강 배우들이 맡았다.

'세븐 데이즈', '하모니'를 통해 눈물 겨운 모정을 선보인 김윤진이 죽은 소녀의 새엄마로 분해 딸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으로 범인에 맞서는 새로운 모성 연기를 선보인다.

김윤진의 딸로 살해당한 후 계속 집으로 돌아오는 소녀, 그와 똑 닮은 외모로 살인범의 다음 표적이 되지만 자신은 알지 못하는 소녀 역은 김새론이 맡았다. 김새론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닮은 외모지만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1인 2역에 도전한다.

오지랖 넓게 범인의 집까지 들쑤시는 빌라 재건축 추진위 부녀회장이자 표적이 되는 소녀의 엄마 역은 장영남,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을 피할 수 있는 야간근무만 고집하는 경비원 역은 천호진, 사체가 담긴 트렁크와 똑같은 트렁크를 사가는 남자를 의심하는 가방가게 주인은 임하룡이 맡았다.

또 살인사건 발생일 마다 피자를 배달시키는 이웃남자에게 의심을 품던 피자가게 알바생은 신예 도지한, 살해당한 소녀의 윗집에 살고 있는 전과자 출신의 악질 사채업자 역은 마동석이 맡아 깡패 연기의 새로운 전형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보스 하정우의 오른팔로 2012년 가장 강렬하게 데뷔했던 김성균은 101호게 혼자 살고 있는 원양어선 선원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웃사람들을 둘러 싼 의심의 고리를 완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살인범이라는 섬뜩한 설정과 신뢰감가는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캐스팅으로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이웃사람'은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김윤진, 천호진, 마동석, 임하룡, 도지한, 김새론, 장영남, 김성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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