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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정지우 감독의 영화 '은교'의 히로인 김고은이 영화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고은은 12일 오후 1시 반부터 약 30분 간 '은교'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깜짝 팬미팅을 가졌다. 그는 팬들이 보내는 멘션에 일일이 답을 하며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
이날 김고은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물론 부담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 메릴 스트립, 탕웨이를 좋아한다",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등의 말로 솔직, 담백한 매력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극 중 이적요와 서지우 중 누굴 택할 것이냔 질문에 이적요를 꼽았다. 그는 "물리적으로는 나이가 들어도 마음 속으로는 여전히 청춘을 기억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이 멋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이유를 덧붙여다.
하지만 실제 이적요 역을 연기한 박해일과 서지우 역을 연기한 김무열 중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두분 다 임자가 있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또 즐겨듣는 음악을 묻자 "장르를 구분해서 듣지는 않지만, 요즘은 버스커버스커 노래와 넬 노래가 좋더라"라며 풋풋한 20대 초반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고은양에게 영화 은교란?'이라는 질문에 "선물이요"라고 답하며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시인 이적요와 그의 제자 서지우 모두를 사로잡은 여고생이자, 이적요의 욕망을 일깨우고, 서지우에게 묘한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의 축이 되는 은교를 연기했다.
극 중 싱그러운 관능미를 뽑내는 여고생으로 출연하는 만큼 공개된 스틸 등에서도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등장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런 그지만 깜짝 팬미팅 후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서는 중고등학생을 연상시키는 앳된 모습으로 등장해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한편 '은교'는 이적요, 서지우, 은교가 서로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해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로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했다. 오는 26일 개봉.
['은교'의 김고은 캐릭터 포스터(왼쪽)와 팬들의 글에 답하고 있는 김고은.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은교' 공식 트위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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