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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V-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NH농협 2011~2012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0(25-22,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3승 1패로 V6의 위업을 이뤘다.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5-1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경기를 유리하게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따라붙으며 역전을 내줘 한때 10-12로 뒤집히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이날 37득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27․207cm)가 있었다. 가빈은 팀이 수세에 몰리자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가빈이 1세트 12득점을 올린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도 어렵지 않게 따냈다. 지태환의 속공, 가빈의 오픈공격과 김학민의 공격 범실로 시작부터 3-0으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줄곧 리드를 지켰다. 잠시 방심하며 6-6 동점을 내줬지만 가빈의 백어택,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와 고희진의 블로킹 등으로 11-6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혀 나갔다. 삼성화재는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도 끝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후반 마틴이 통증을 느끼며 빠진 대한항공을 3세트에서도 몰아세웠다. 공격의 구심점을 잃은 대한항공은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우승은 삼성화재의 차지로 돌아갔다.
삼성화재는 가빈 외에도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여오현과 석진욱의 리시브는 정확히 유광우에게 배달됐고, 유광우는 흔들림 없는 토스로 공격을 도왔다. 박철우는 53.84%의 공격성공율로 가빈의 공격 부담을 덜어 주었고, 고희진과 지태환도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대한항공은 가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주포 네멕 마틴(11득점)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분전했지만 가빈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정규리그 후반기에 삼성화재를 연파하며 기대를 모은 대한항공은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가빈.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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