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시범경기는 연습일 뿐이었다. 오늘은 실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 용병 투수 미치 탈보트가 첫승을 따냈다. 탈보트는 12일 광주 KIA전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데뷔 첫승이었다.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서클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빛났다. 또한, 직구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오며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삼성은 탈보트가 6회까지 KIA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낸 사이 타선이 폭발하며 10-2로 완승을 거뒀다.
관심을 모은 주자견제능력에서는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다. 실제 1개의 보크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고, 삼성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며 점수 차가 벌어져 탈보트가 주자에 크게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퀵모션이 그리 늦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경기 후 탈보트는 “시범경기는 연습일 뿐이었고, 오늘은 실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한국타자들은 미국타자들에 비해 선구안이 좋고 잘 기다린다. 상당히 뛰어나다. 미국과 스타일이 다른데 잘 적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승리는 팀 타자들이 공격과 수비를 잘해줬기에 가능했다”라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탈보트는 17~19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데뷔 첫 승을 따낸 탈보트.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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