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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사칭해 소녀팬들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캐나다 CTV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이날 리 모어(34)라는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어는 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을 저스틴 비버라고 말하며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 중인 12세 소녀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 소녀는 모어가 저스틴 비버인 줄로만 믿었고, 모어는 이를 악용해 소녀에게 웹캠을 통해 음란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발설할 경우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과정 또한 독특했다. 미국 뉴저지 경찰에 의해 수사가 시작된 해당 사건은 용의자가 캐나다 국적임을 알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토론토 경찰은 14세 소녀를 가장해 모어에게 먼저 접근했고, 그와 만나기로 약속을 한 뒤 현장에 나타난 모어를 체포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의 빅터 퀑은 “용의자는 피해자의 영상을 가지고 사실을 알릴 경우 포르노 사이트에 올리겠다는 등 협박을 했다”고 그의 죄질이 고약하다고 전했다.
무어는 SNS사이트 페이스북과 비디오채팅 사이트 우부에 ‘Lee ONeel’, ‘Justy.beber1’, ‘Yodayoda001’ 등의 아이디를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저지 경찰 당국은 무어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는 또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방송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표하는 등, 공개 수사를 펼치고 있다.
[저스틴 비버를 사칭한 남성. 사진 = CTV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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