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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세바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이 2012 F1 바레인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페텔은 22일(한국시각)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5.412km의 서킷 57바퀴를 1시간35분10초990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 1위로 폴 포지션을 기록한 기세를 결선 레이스에서도 이어가며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지난해 10월 인도 그랑프리 우승 이후 여섯 대회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페텔은 결선 레이스 출발 이후 다른 머신과의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무난히 앞서나간 이후 끝까지 선두를 고수했다.
2위는 올해 F1 무대에 복귀한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이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우승자 페텔을 레이스 종료까지 추격했지만 3.333초가 뒤진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로망 그로쟝(프랑스·로터스)은 중국 그랑프리 6위 이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기록했다. 웨버는 호주 그랑프리 이후 4연속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그랑프리 우승자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는 5위에 머물렀다. 폴 디 레스타(영국·포스인디아)는 6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 펠리페 마싸(브라질·페라리),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각각 8~10위로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페텔은 25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53포인트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라섰다. 반면 8위에 그친 해밀튼은 49포인트로 2위로 추락했고, 4대회 연속 4위를 기록한 웨버는 48포인트로 3위에 올라섰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페텔의 우승과 웨버의 4위 입성으로 레드불이 101포인트를 기록해 1위로 올라갔다. 맥라렌은 버튼의 포인트 획득 실패로 92포인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로터스는 라이코넨과 그로쟝의 포디움 입성으로 57포인트를 기록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페라리는 알론소, 마싸가 오랜만에 동시에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지만 45포인트에 그쳤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 페텔이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3주 뒤에 있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네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다른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F1의 절대 강자가 없음이 증명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11일부터는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F1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린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펼쳐진다.
[2012 바레린 그랑프리 정상에 오른 페텔. 사진 = LAT Photographi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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