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현 정치세태를 반영한 풍자 드라마가 탄생했다.
22일 방송된 유오성 주연의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4부작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이 새로운 정치 풍자극으로 첫 선을 보였다.
'정치성'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국회의원이 되어버린 남자 정치성(유오성)이 공천 발표를 앞두고 어두운 배후의 압력에 의해 외딴 섬 청아도에 버려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4대강을 비롯해 저축은행, 호화 피부과, FTA 단식투쟁 등 현실을 반영한 깨알같은 소재로 2012년의 정치를 풍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치판에서 믿을 건 자신과 돈 뿐이라는 신념(?)을 가진 정치성이 저축은행 청탁으로 받은 검은돈으로 당대표(고인범)에게 공천과 정치적 신뢰를 얻기 위해 비굴하게 조아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부실 저축은행 청탁에 관한 비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오히려 당대표와 그의 보좌관이었던 이인자(남성진)에 의해 배신을 당하며 외딴섬 청아도에 버려지면서 그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믿지않는 순진한 마을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2012년의 정치 핵심 키워드는 다 들어가 있더군요",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들었네요", "새로운 스타일의 정치 풍자 드라마 탄생"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KBS 2TV '정치성 실종사건' 방송캡처. 사진 = 블리스 미디어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