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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결국 박지민과 이하이였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는 박지민, 백아연, 이하이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경연 결과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른 박지민과 이효리의 '유고걸'을 부른 이하이가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예선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1997년생 박지민과 1996년생 이하이의 대결은 기존 오디션과 'K팝스타'의 차별성을 만들어줬고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에 일찍부터 우승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은 결국 첫 여성출연자이자 최연소 우승을 가능케했다.
박지민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그녀가 예선전에서 부른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롤링 인 더 딥)은 CNN에 보도됐고 할리우드 스타 에쉬튼 커쳐가 극찬했다. 특히 박지민은 생방송에서 오디션 역사상 첫 100점을 받은 인물이다. 15살답지 않은 박지민의 노래와 감정표현마저도 실력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에 박진영은 "중학생이 160km/h 직구를 던지면 안되지 않나"라고 표현했다.
이하이는 특유의 소울과 중저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생방송에서 긴장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사전투표 1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이하이는 22일 무대에서 부활했다. 조금씩 실력을 찾아가기 시작한 이하이는 이날 방송에서 특기인 중저음과 고음을 조화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그녀의 무대를 본 양현석은 "막혀있던 내 가슴을 뻥 뚫어주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표현했다. 보아 역시 "드디어 돌아왔다.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박지민과 이하이, 한살터울 두 소녀의 결승무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팝스타' 결선에 진출한 박지민(위쪽), 이하이.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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