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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조인식 기자] V-리그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최홍석(드림식스)이 재치있는 언변으로 입담을 과시했다.
최홍석은 23일 장충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와 신인선수상 선정에서 총 22표 가운데 12표를 받은 최홍석은 KEPCO 서재덕(6표)과 LIG손해보험 부용찬(4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홍석은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상을 예감했냐는 질문에 "후반기 끝날 때 쯤에는 내가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상금을 어떻게 쓰겠냐는 물음에는 "아직까지 생각은 안 해봤다. 팀을 위해서(회식 등)도 조금 쓰고, 여자친구한테도 조금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금이 여유가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상금을 2~3배는 줘야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야 남는 게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신세대다운 발언이었다.
MVP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최홍석은 "마음같아서는 바로 하고 싶다. 다음 시즌부터는 신인이 아니기 때문에 신인이 아닌 주연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최홍석은 체력적인 면을 위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홍석은 "시즌을 처음 치러봤는데, 장기 레이스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됐다. 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체력적으로 보완을 많이 해서 시즌 내내 꾸준히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 기술적으로는 수비를 많이 보완하고, 팀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다면 조직적인 면도 갖춰서 다음 시즌에 임하겠다"고 시즌 준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홍석은 런던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대표팀에 소집되어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혜성같이 떠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한 최홍석은 이제 어엿한 한국배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최홍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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