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과 포항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포항은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강원과의 10라운드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포항은 K리그서 8위에 머물며 부진하지만 지난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은 강원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서울은 강원전을 통해 3경기 연속 무승부서 벗어난 가운데 포항전을 통해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전 이후 분위기가 좋다.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저비터 골로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이 포항전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포항은 원정경기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K리그 원정경기 2연패를 기록 중인 포항은 서울을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에선 지난 2006년 이후 1무6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여왔다.
양팀의 맞대결은 공격진의 화력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가 강원 원정경기서 승리를 합작하는 등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강원전을 통해 올시즌 첫 선발 출전한 신예 김현성도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감바오사카전서 김진용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황선홍 감독의 고민을 덜게 했다. 또한 지쿠(루마니아)와 아사모아(가나)가 서울 골문을 노린다.
서울과 포항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나란히 활약해온 가운데 자존심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황선홍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 "선수 시절 존경하는 선배였다"면서도 "황선홍 감독님과의 자존심 대결이다. 내가 부족하지만 지고 싶지 않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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