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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이승환이 은퇴를 생각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승환은 4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에서 지난 1997년 '애원' 뮤직비디오 귀신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정말 은퇴를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5집 '애원' 뮤직비디오에 소복을 입은 여자가 등장하면서 일명 '귀신 조작 사건'에 휘말렸다. 이런 구설수에 '귀신 소동'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던 큰 사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환은 "정말 억울했다. 은퇴까지 생각했다. '당부'라는 노래 가사 중 '머지 않아 그대와 헤어지게 될 거요. 슬프겠지만 그립겠지만 부디 노여워 마오'라는 말이 있다"며 "은퇴를 생각하고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적' 공연을 마치고 생각이 변했다. 이렇게 감동적인 무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내가 은퇴하려 했던 것은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니까 그냥 계속 활동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승환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1997년 귀신 소동으로 은퇴를 결심했던 이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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