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국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파이어볼러' 최대성(롯데 자이언츠)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상황에 등판, 박재홍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다.
군 제대 이후 복귀한 최대성은 연일 150km 초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실속도 있었다. 빠른 공 뿐만 아니라 안정된 제구력까지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덕분에 4월 한 달간은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최대성이 처음 고개를 떨군 것은 지난 2일 목동 넥센전. 최대성은 동점 상황에서 넥센 좌타 거포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는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이날 롯데 벤치는 긴급상황이 되자 지난 2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냈던 최대성을 다시 찾았다. 3-3이던 8회말 수비에서 쉐인 유먼이 선두타자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최대성을 투입한 것.
연습투구 때부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최대성은 경기에 들어서자 '명불허전'이었다.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최정과 이호준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의 빠른 공에 두 명 모두 배트가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 방에 무릎 꿇었다. 다음타자 박재홍에게 던진 152km 직구가 통타 당한 것. 박재홍이 때린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경기 역전. 그리고 이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빠른 공일 수록 반발력이 큰 것은 당연한 사실. 최대성의 공을 맞히기는 상대팀이 힘들었지만 제대로만 맞히면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결국 최대성은 3일 사이에 두 개의 결정적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결승 홈런을 내준 롯데 최대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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