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송도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시즌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SK 좌완투수 김광현은 9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2군)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했던 김광현은 최근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이날 올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이날 4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발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우동균을 상대해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하지만 포수 박경완의 블로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공이 뒤로 흘렀고 김광현은 찜찜하게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강봉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구자욱의 희생번트 시도 때 3루로 향하던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모상기를 직구로 삼구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손형준에게 빗맞은 내야안타에 이어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김경모는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성의준을 삼구삼진, 우동균과 강봉규는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38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3회부터 신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2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으며 오랜만의 등판 때문인지 제구는 마음먹은대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최고구속은 145km, 평균은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대로 형성됐다.
이날 무리없이 첫 실전 등판을 마친 김광현은 다음 등판 때는 투구수를 60~70개로 늘리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즌 첫 실전 등판을 가진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