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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본 배우 마츠다 미유키가 이와이 ??지 감독의 영화 '3·11: 이와이 ??지와 친구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츠다 미유키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3.11을 전후로 해 일본은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론이 보도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고 깨닫게 됐다. 메인 컬처와 서브컬처 미디어에 차이가 있다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원전 방사능 오염문제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일반인들이 인식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체르노빌 사건 이후 기형아나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일본인은 무서움이나 공포감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 방사능 오염 문제 등을 메인 미디어가 보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번 영화를 찍게 된 계기였다"며 "초등학생도 알만한 어떤게 올바르고 틀린 것인가를 메인 컬처에서 보도하고 있지 않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한참이 지나고 나서 심야 1시 정도의 늦은 때 굉장히 적은 양으로 보도됐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방송되는 것도 의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이 ??지 감독은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3·11:이와이 ??지와 친구들'을 선보이며 이날 오후 7시 이벤트파크 야외무대에서 배우 마츠다 미유키 등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3·11: 이와이 ??지와 친구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에 나선 감독이 이 과정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동료들과 제작한 영화로, 일본 TV를 통해 처음 방영됐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추모해 극장에서 개봉됐다.
[마츠다 미유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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