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삼성이 끝내 승리를 움켜쥐지 못했다.
삼성은 10일 부산 롯데전서 연장 12회 접전 끝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운드 총력전을 폈지만, 타자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연이어 찬스를 놓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삼성은 1회와 6회 김상수와 박석민의 솔로포 2방으로 득점한 것 외에 공격에서 전혀 소득이 없었다.
2회초 1사 후 배영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진갑용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손주인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1사 후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와 배영섭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의 3루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에도 손주인의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에 이어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한이가 헛스윙삼진으로 물러서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8회초에도 김상수의 몸 맞는 볼과 이승엽의 고의 사구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형우가 최대성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도 배영섭이 우전안타와 대타 채태인의 볼넷, 정형식의 야수선택으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상수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정규이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10회초에도 1사 후 이승엽의 내야안타와 박석민의 고의4구에 이어 1사 2,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흔들리던 이승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최대 찬스를 놓쳤다. 11회에도 1사 후 정형식과 김상수가 볼넷을 골랐으나 박한이와 조영훈이 범타로 물러났다. 7회 동점 득점을 내준 뒤 8~11회초 연속 4이닝 동안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마디로 득점 찬스에서 운 삼성이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뜻대로 안 되는 게 야구인 것 같다. 오늘 잔루가 많은 게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놓친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