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병역논란에 휩싸인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이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LG디스퀘어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카타르-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치를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명단 제외에 대해 '최근 병역 논란과 아스날에서의 출전기회가 없는 것이 원인인지' 묻는 질문에' "두가지 모두라고 말하고 싶다"며 "대표팀은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 선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에 들어왔을때 정말 자기가 자부심을 가지고 희생을 할 수 있는 마음도 중요하다. 선수는 26명을 발탁했지만 11명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얼만큼 헌신하느냐에 따라 대표팀 분위기가 달려있다. 26명 모두 스타고 소속팀 에이스다. 융화가 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이 끝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주영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아스날에서의 출전시간보다 병역문제 같다"며 "본인의 공식적인 인터뷰나 이야기가 없어 많은 분들이 오해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이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해야할 선수다. 그런 입장 표명이나 이적을 해서 예전과 같은 활약을 한다면 앞으로 여러가지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이어 다음달 카타르와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추가로 소집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준비할 때 처음에 분위기를 맞춰 준비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잘안되고 있다"며 "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3경기를 1원화해서 가는 것이 맞다. 오늘 아침까지 고심했지만 26명의 선수로 3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서의 박주영의 공백에 대해선 "박주영이 빠진 자리에는 3명의 공격수가 있다. 3명의 선수를 평가전과 훈련을 통해 준비시키겠다"며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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