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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범수가 첫 사극 도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박민영, 이소연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실존인물인 이하응을 연기하는 이범수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란 인물이 150년 전 실존했던 인물이라 부담감이 있다. 풍운아이고 개혁가이고 그 누구보다 백성을 생각했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진지하고 생동감 있게 연기에 몰입해서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 가장 늦게 합류한 이범수는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다. 오히려 감사했다. 왜냐하면 '샐러리맨 초한지'를 끝낸 직후라 내게 선뜻 제안하기 힘들었을 상황이란 걸 안다. 그래도 (감독이) 절 캐스팅 안하면 후회하실 것 같다고 진심으로 말씀해주신 감사함을 기억한다"며 "저에게 '닥터 진'이란 드라마가 다가온 것이 뭔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될지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범수는 "분명히 드릴 수 있는 말은 정말 피가 끓는 배우는 어떤 곳에서도 어느 장소에서든 자기가 사랑하는 인물에 몰입해서 보는 사람과 행하는 자신이 하나가 되어서 표출한다. 그것이 배우의 사명이다"라며 "이 작품을 안하면 분명히 후회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대본을 보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만큼 시청자들도 흥미진진함을 느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닥터 진'에서 조선시대 대표 풍운아 이하응을 연기한다. 비록 왕의 종친이나 안동김씨로부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정치 따위에 관심을 접은 지 오래고, 살기 위해서라면 안동김씨에게 비굴하게 납작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음 깊숙한 곳에선 권력욕과 야욕을 가지고 있지만 애써 이를 억누르며 살아간다. 하지만 진혁을 만나며 변하기 시작하더니 새로운 조선을 세우겠다고 마음 먹게 된다.
'닥터 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에 이어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배우 이범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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