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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스크린 밖에서 다시 만났다.
정지우 감독과 김무열은 지난 15일 서울시내 한 빌딩 옥상에서 만나 새로운 영상작업을 진행했다. 영화 '은교' 마지막 촬영 이후 3달만의 만남이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은교' 촬영내내 서지우('은교'에서 김무열이 맡은 배역)가 아닌 배우 김무열을 카메라에 꼭 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며, 김무열에게 창의적인 작업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무열은 "정지우 감독으로 인해 다시 태어났다"며 흔쾌히 작품에 임했다.
두 사람은 일종의 퍼스널 무비를 만들기로 합의, 김무열에게 숨어있는 매력을 끄집어냈다. 여기에는 '은교' 안은미 PD와 촬영팀(김태경 촬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정진욱 동시녹음감독)도 의기투합 했다. 고가의 알렉사 카메라 등 '은교' 촬영 시 사용됐던 모든 장비도 그대로 동원됐다. 이외에도 이번 작업에는 김무열과 같은 프레인 소속 배우 조은지도 참여했다. 조은지는 김무열과 마찬가지로 정지우 감독의 연출에 따라 인간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영화로 인연을 맺은 감독이 주연 배우를 위해 퍼스널 무비를 제작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
외국의 경우, '터미네이터' 1, 2와 'TRUE LIES'를 함께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에너지 안건에 반대하는 영상을 함께 제작한 바 있지만, 목적성 없이 감독과 배우의 우정으로 진행된 순수한 케이스는 정지우-김무열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정지우 연출 김무열 주연의 퍼스널 무비는 오는 21일 이후 순차적으로 공식 홈페이지(www.prainXcjw.com)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지우 감독과 김무열. 사진=프레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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