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박찬호가 잠실 두산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단 한개에 불과했다. 박찬호는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경우가 많았지만 노련한 투구와 적극적인 승부로 위기를 넘겼다. 또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6회까지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고, 7회까지 역투하며 올시즌 개인 1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해냈다.
박찬호는 1회초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를 3연속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두산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오재원의 1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현수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회는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3회에 손시헌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임재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 3루를 맞아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유석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양의지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풀카운트에 손시헌을 몸쪽 꽉찬 직구로 삼진처리했고, 임재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이날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배합해 총 94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에 육박했다.
[역투하는 박찬호(위)-4회말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정범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박찬호(가운데)-5회말 1사 3루 두산 손시헌을 삼진처리한 뒤 주먹을 움켜 쥔 박찬호.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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