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6)이 타선을 이끌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승엽은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이번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6회말에는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41km)를 공략해 외야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홈런(비거리 105m)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승엽이 타석에서 맹활약한 삼성은 KIA를 8-4로 제압하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이승엽은 "어제 못 쳐서 팀이 졌는데, 오늘 최고의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3이닝 6실점으로 시즌 최소이닝 투구와 최다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승엽은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을 .373까지 끌어올렸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몸 상태는 아니다. 이승엽은 “아직 하체 돌아가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주와 이번주 타격감이 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안타가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음을 밝혔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승엽이는 주로 당겨서 홈런이 나왔었는데 밀어서 홈런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제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해 이승엽 본인과 상반된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승엽은 18일 목동으로 건너가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18일 선발로 예고된 김병현과 벌일 맞대결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김병현과의 맞대결 느낌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 이승엽과 김병현의 대결이 아니라 삼성과 넥센의 팀 대결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하며 팀 승리에만 신경 쓰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15승 1무 15패가 되며 이날 패한 1위 SK에 2게임 차로 접근했다. 유례없는 대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1위부터 4위 LG까지 단 1.5게임차에 불과하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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