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번 경기도 장훈 선배가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힘을 써주셨다"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에 한국 OB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감독이 이번 대회를 위해 힘 쓴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씨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오는 7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전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송진우, 양준혁, 전준호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사사키 가즈히로, 기요하라 가즈히로, 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 마키하라 히로미 등 4명이 참가를 확정했다.
행사에 앞서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은 장훈씨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아시아 최초 3000안타 주인공인 장훈씨는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힘을 썼으며 단장 자격으로 참가한다.
김 감독은 "장훈 선배가 비단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1982년 프로야구 창립 때부터 많이 도와주셨다. 당시 선수가 부족했는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재일동포 선수들을 각 구단에 소개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굉장히 공헌하셨다"며 "이후에도 한일 슈퍼게임을 주선하는 등 많이 노력해주셨다. 이번 경기 또한 그 일환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장훈 선배가 한국의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힘을 써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 이 경기가 앞으로도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훈씨는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취지인 것 같아서 생각을 하게 됐다"며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나이도 많지만 기술은 아직도 여전하다.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레전드 매치에는 마무리 투수로서 맞수였던 KIA 선동열 감독과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선 감독과 사사키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에서 구원왕 경쟁을 펼친 바 있다. 1997시즌에는 38세이브를 기록하며 나란히 구원왕에 올랐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훈(왼쪽)씨와 김인식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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