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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장동건의 12년만에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이 베일을 벗었다.
23일 오후 2시,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됐다. '신사의 품격'은 불혹(不惑)을 넘긴 중년 남성 4명의 사랑과 애환이 담긴 인생사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극중 김도진(장동건),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은 18살 때부터 20여 년간 친구사이로 지낸 고교동창이다. 이들은 나이 40을 넘겼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10대 시절로 돌아가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공유했다. 시청자들은 이들을 보며 즐거웠던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로는 "작품 촬영을 시작한지 두달 됐는데 항상 친구들에게 전화를 많이하게 된다. 작품이 끝나면 집에 들어가기가 싫다. 고향이 안성인데 고향 친구들이 생각나고 항상 보고싶다"라며 "동료배우들과 촬영이 없어도 매일 통화한다. 30~50대 남성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사의 품격'은 웃기고 야하다. 그만큼 우리의 삶을 현실성있게 담아낸 드라마다. 집필을 맡은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은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 진하고 야한 사랑 이야기다. 놀랄 정도의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재미있을 것이다. 야한 건 자신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동건은 "야함의 정도가 귀여움, 유쾌함을 깔고 있는 섹시함이다. 보시는 분들에게 부담이 되는 종류의 야함은 아니다"라고 덧붙였고 김하늘 역시 "대본이 거듭될 수록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지만 그 이면에 유쾌함이 깔려있기 때문에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12년만에 드라마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즐겁게 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잘 조절해주셔서 마음열고 기분좋게 망가지고 있다"는 말로 화답했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40대 중년남성의 유쾌한 모습과 로맨틱 코미디 여왕 김하늘의 능숙한 연기는 '신사의 품격'을 부담없이 바라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남성 시청자들은 웃고 즐기는 사이 공감대를 느끼며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가질 것이고, 여성 시청자들은 남자들의 수다와 속마음을 보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사의 품격'은 '바보엄마' 후속으로 26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신사의 품격' 40대 중년남성 절친 김민종, 김수로, 장동건, 이종혁(위쪽사진 왼쪽부터), 신우철 감독, 김은숙 작가,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김하늘, 윤세아, 김정난, 윤진이, 씨엔블루 이종현(아래사진 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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