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이 아시안 드림컵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작렬시켰다.
이청용은 23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 올스타와의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서 박지성 프렌즈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청용은 전반 45분 소화하며 두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박지성 프렌즈의 패배로 끝이 났다. 전반에 이청용이 활약에 힘입어 2-1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청용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날렵한 움직임과 재치 있는 볼터치는 여전했고 과감한 슈팅으로 정강이 골절상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전반 31분 상대 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박지성 프렌즈의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45분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두 골 모두 이청용의 오른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큰 부상을 당했던 오른발로 직접 골 맛을 봤고, 그로인해 자신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보통 큰 부상 이후 선수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심리적인 두려움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자신있는 플레이로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볼튼과 2013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이청용은 다음 시즌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한 볼튼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012-13시즌을 시작한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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