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자', '적도' 누르고 1위 탈환 '수목극 최후까지 반전'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수목극 대첩 최후의 승자는 '적도의 남자'가 아닌 '옥탑방 왕세자'로 기록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밤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 마지막회는 14.8%(이하 전국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분이 기록한 12.8%보다 무려 2.0%P 상승한 수치이자 수목극 1위의 기록이다.

첫방송부터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수목극은 중반 이후 KBS 2TV '적도의 남자'가 꼴찌에서 1위에 등극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최종회에서는 '옥세자'에게 왕좌를 내주는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옥세자'에서는 악행을 일삼았던 용태무(이태성)가 조선에서 이각(박유천)의 이복형제로 존재했던 사실과 세자빈 살인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졌다. 그간 '옥세자'는 조선에서 서울로 온 왕세자 일행의 코믹 적응기와 이각과 박하(한지민)의 로맨스, 세자빈 살인사건 등이 접목돼 다양한 볼거리를 남겼다.

한편 왕좌를 지키던 '적도'는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적도'는 23일 19회 방송분에서 제작지연으로 인한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방송사고를 일으키며 작품에 오점을 남긴 바 있다.

이승기와 하지원이란 대형 스타를 내세웠던 MBC '더킹투하츠'는 11.8%의 시청률로 지난 방송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종영했다.

[수목극 1위로 등극하며 극적 반전을 보인 '옥탑방 왕세자'. 사진 = SBS '옥탑방 왕세자'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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