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반드시 끝내겠다고 생각했다"
일본 진출 이후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가 소감을 전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5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끝내기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백미는 단연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 양 팀이 3-3으로 맞선 가운데 무사 1, 2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히로시마 투수 기시모토 히데키의 4구째를 통타, 전진수비를 하던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에 앞서 들어선 아롬 발디리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히로시마 배터리를 후회하게 만든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1사 3루)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반드시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당시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또한 "오늘은 오늘이다. 또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며 "개막전 이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근 연이은 홈런포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타순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오릭스 주축선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이대호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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