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경기 평균자책점 1.00. 하지만 돌아온 것은 승리없이 2패 뿐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에 눈물 흘리고 있다. KIA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 빈공에 그치며 0-1로 패했다. 마치 데자뷰 같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3안타를 때리며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헨리 소사가 8이닝 1실점, 서재응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들의 이름 앞에는 패전투수 멍에만 씌워졌다.
KIA는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 덕분에 승률도 5할로 올라섰다. 투타 조화 속에 KIA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5월 29일 잠실 두산전부터 문학 SK전까지 이어진 5경기에서 KIA는 단 1승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5할 승률 밑으로(19승 2무 22패) 떨어졌으며 순위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원인은 타선이다. 마운드는 한 경기에서 5점 이상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은 가운데 타선은 5경기 평균 득점이 1.4점에 머물렀다. 마운드에서 2점만 주면 패하는 상황이다. 두 자리수 안타는 단 한 경기였으며 특히 1~2일 경기에서 때린 안타 합계 6개는 한 경기 안타로 봐도 결코 많지 않은 개수였다.
복귀 후 KIA 타선 중심을 든든히 잡았던 4번 이범호는 SK전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물렀으며 최희섭도 5경기에서 16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주중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김선빈도 SK전에서는 침묵했다.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주지 못하다보니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5월과 마찬가지로 6월달에도 5할 승률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선 감독의 바람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타선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 KIA 최근 5경기 성적
5월 29일 두산전 1-4 패 (7안타)
5월 30일 두산전 2-4 패 (6안타)
5월 31일 두산전 4-2 승 (13안타)
6월 1일 SK전 0-1 패 (3안타)
6월 2일 SK전 0-1 패 (3안타)
1승 4패 경기당 1.4득점 2.4실점
[KIA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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