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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의 주연배우 장동건과 유오성의 기싸움에 대해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그 당시 장동건 씨는 워너비 액터였다. 연기자로서 인정받고 싶은 상황이었고 유오성은 조금 더 스타로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때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동건이 갈라진 목소리를 내게 만들기 위해 물도 마시지 말고 독한 담배만 피라고 주문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본인도 와신상담하고 그 신을 준비했으니 얼마나 독이 올랐겠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오성 씨에게 장동건 씨 부터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액션이라고 하자마자 두 사람의 기가 느껴지는데, 장동건 씨가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하니 유오성 씨가 긴장했다"고 회상했다.
또 "몇 커트 안 갔다. (유오성에게) 카메라를 돌리라고 했다. 그러니까 유오성 씨가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그는 유오성이 기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홀로 바닷가에서 감정을 잡은 이야기를 공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곽경택 감독은 "앞이 바다였는데 혼자 담배를 피더라. 고함도 치고 그러더라"라며 "그래서 그 신이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 것"이라고 두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영화 '친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곽경택. 사진출처 =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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