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7월 중순이나 말정도가 되면 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전날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광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만수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광현은 어깨 부상에 이은 재활을 마치고 전날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3회 1사 1, 2루, 4회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지난해 6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이었다.
이 감독은 전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던진 것이 제일 고맙다"며 "1승보다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강약조절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제구도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면서도 "오랜만의 등판이었던만큼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만수 감독이 보는 김광현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이 감독은 "현재 상태는 80% 정도 되는 것 같다. (제 모습을 찾으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7월 중순이나 말 정도가 되면 자신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김광현을 상대한 KIA 선동열 감독은 "아주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며 "차츰 좋아지지 않겠나"라는 말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감독의 말처럼 아직까지는 예전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김광현이지만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마리오 산티아고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선발투수가 없는 SK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김광현(왼쪽)과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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