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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빅'이 본격 출격을 앞둔 가운데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사랑비'의 저주를 털고 국민 로코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고의 사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 2TV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이 첫 포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 등의 히트제조기 홍자매의 신작에 공유, 이민정, 미쓰에이 수지 등이 캐스팅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빅'은 30대 퍼펙트남의 몸에 10대의 사춘기 소년의 영혼이 들어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이에 완벽한 약혼남의 몸 속으로 반항아 제자의 영혼이 깃든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극중 길다란(이민정)이 과연 어떠한 사랑을 택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 '빅'은 코믹한 소재 속에 강도 센 멜로를 담고 있다. 어른인 척 하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던 사춘기 소년 강경준(신원호)이 어느 날 담임 선생님 길다란의 약혼자이자 폼나게 성공한 어른의 서윤재(공유) 바디를 득템했다. 허가된 일탈을 마음껏 즐기자고 했는데 여기에 약혼자 노릇까지 해주다 보니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 아슬아슬 경계를 넘나드는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로맨스가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꽃고딩 공유와 천하숙맥 이민정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공유가 5년 만에 멘탈붕괴 직전의 꽃고딩으로 컴백, 공유표 코미디를 선보임과 동시에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더풀 라디오' 등을 통해 국민여신으로 등극한 이민정이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한 미쓰에이 수지까지, 세 배우의 연기변신이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무엇보다 '빅'은 개성강한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홍자매의 코믹한 상황 속에서 나오는 감각적인 대사들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겠다는 포부다. 특히 차승원, 공효진의 '최고의 사랑' 등 매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시킨 홍자매 작가의 작품인 것 만으로 장근석, 윤아를 내세우고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사랑비'의 악몽을 털고 월화극을 재편할 드라마로 기대를 받고 있다. 높은 기대심리에 부합할 수 있을 지 '빅'은 4일 첫 방송된다.
[홍자매 작가의 신작으로 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빅'. 사진 = 본팩토리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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