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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유인나-지현우, 인교진-서우, 최진혁-손은서
6월 한달 동안 새롭게 탄생한 연예계 공식 커플들의 명단이다. 특히 이들은 한주간 숨가쁘게 열애설이 불거졌고, 본인 혹은 소속사 측이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 연예인들은 손쉽게 열애를 하고 결별을 한다. 과거 ‘핑크빛’ 열애설이 불거지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던 이전과는 다른 작태다.
이런 연예계의 변화는 공인들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변화에서 기인했다. 팬덤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아이돌 그룹 또한 열애와 결별로 인한 타격이 미미한 현실에 청춘남녀의 연애를 막을 필요가 있나는 인식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
하지만 이런 연애 사실의 인정과는 별개로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 한가지가 있다. 바로 열애설 초기 “전혀 알지 못했다”, “본인들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실제로 최근 열애설이 불거졌고 사실은 인정한 한 연예계 커플의 관계자들은 한입 모아 “본인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불과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과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은 이런 소속 연예인들의 열애 사실을 몰랐을까?
그 답은 ‘아니다’라는게 업계 다수의 입장이다. 한 대형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매니저들은 소속 연예인들과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한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등의 공식 활동 기간에는 24시간 중 평균 20시간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가족 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이런 소속사 관계자들이 연예인의 열애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열애설이 불거질 경우 해당 연예인에게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먼저 양측소속사의 입장이 공통되야 하고, CF 계약이 엮여 있는 경우 그 관계까지 정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공식 입장을 내는 시기가 지연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진혁과 열애설이 불거진 손은서의 경우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FA시장에 나왔다. 전 소속사 관계자들은 손은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할 수 없었고, 결국 손은서가 직접 나서서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했다.
하지만 열애가 아닌데 열애로 알려지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그냥 친구 사이로 만나는 정돈데, 열애설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고성능 카메라가 달린 핸드폰의 보급으로 인해 ‘전국민이 파파라치’가 될 수 있는 시기에 연예인 동료들끼리 식사자리나 술자리도 열애설로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소속 연예인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던 이 관계자는 “길게는수개월간 함께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까워지는 경우도 많다. 일반인들의 이성친구처럼 연예인들도 친하게 지내는 남녀사이가 있는데, 이를 ‘열애’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소연 했다.
[최근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된 유인나-지현우, 인교진-서우, 최준혁-손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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